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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정기 점검·교체 주기 관리법

① 점검체계·SOP·달력화·책임자|정기 점검의 목적을 수치·역할·문서로 고정하기

정기 점검·교체 주기 관리의 핵심은 “운과 감각”이 아니라 달력화·책임화·문서화다. 첫째, 목표 수치를 정한다. 예를 들어 “K급 소화기 가용률 100%”, “압력 게이지 정상 구간 100%”, “전면 1m 무장애 100%”, “월간 점검 누락 0건”처럼 결과를 측정 가능한 항목으로 만든다. 둘째, 역할 분담을 명문화한다. 현장 책임자 1명(점검 승인·조치 지시), 장비 관리자 1명(라벨·게이지·브래킷·노즐 상태 확인), 위생·설비 담당 1명(후드·덕트·전기·가스 연동 점검)이 서명으로 책임을 진다. 셋째, **SOP(표준행동절차)**를 벽면에 붙인다. “연기 인지→열원 오프→덮개/담요→K급 사선 분사→10~20초 관찰→환기 최소화→119 신고”처럼 6단계 콜아웃을 모두가 외우게 하고, 점검표에도 같은 용어를 사용해 점검과 실제 대응의 언어를 일치시킨다. 넷째, 달력화한다. 일상(매일)·주간·월간·분기·연간으로 구간을 나누고, 특정 날짜·교대 시간에 알림을 걸어 지연을 물리적으로 차단한다. 다섯째, 문서화다. 종이·스프레드시트·앱 중 무엇이든 좋다. 장비별 자산번호, 제조사/모델, 형식승인/유효기간, 최근 재충전·수리 일자, 점검자·승인자 서명을 기록한다. 여섯째, 연동 관리를 포함한다. K급 소화기만 보지 말고, 소화담요·ABC 소화기·후드 필터·덕트·CO/연기 경보기·가스 차단 밸브·분전반을 하나의 루틴으로 묶는다. 마지막으로 **결함 발생 시 TAT(조치 목표시간)**를 정한다. 예를 들면 “게이지 비정상·봉인핀 손상 발견 즉시 예비기 교체→영업 종료 전 재충전 접수”처럼 시간 기준을 넣어야 현장에서 속도가 난다. 관리의 본질은 반복 가능한 시스템에 있다. 수치·역할·문서를 갖춘 순간, 점검은 “형식”이 아니라 실제 위험을 줄이는 기술이 된다.

② 일상·주간·월간 점검 루틴·체크리스트|게이지·봉인핀·노즐·전면무장애·표지

일상(매일 오픈 전): (1) 전면 1m 무장애 확인(박스·걸레·분리수거함 치우기). (2) 위치·높이 재확인(눈높이 이하, 집어 들 때 걸리는 것 없는지). (3) 라벨·표지 가독성(피토그램이 먼 거리에서도 보이는지). (4) K급 소화기브래킷에서 쉽게 인출되는지 가볍게 당겨본 후 다시 체결. (5) 소화담요 탭 노출 상태. (6) 후드 필터에 기름막이 두껍게 올라오지 않았는지 손전등 시각점검. 주간(요일 지정): (1) 압력 게이지가 정상 범위인지, 봉인핀·안전고리가 온전한지. (2) 노즐·호스 균열·막힘 무, 노즐 캡 분실 여부. (3) 브래킷 흔들림 점검(벽체 재질에 맞는 앵커로 재고정 필요 여부). (4) 부식·누액·외관 손상 확인(특히 하부 링·바닥 접점). (5) 접근 동선 상 충돌·낙하 위험 요소(문틀·카트 동선) 제거. (6) **표지(축광/야광)**가 떨어지지 않았는지, 야간 조도에서 식별 가능한지 조도 테스트. (7) ABC 분말 소화기는 제조사 지침에 따라 가벼운 흔들기/역전으로 응결(케이킹) 방지 점검(※ K급 습식화학흔들지 말고 상태만 확인). 월간(날짜 고정): (1) 자산번호별 기록 업데이트(점검일·점검자·결함·조치). (2) 유효기간·제조년월 재확인, 6개월 이내 만료 예정 목록 사전 교체 계획 작성. (3) 모의 훈련 3분 드릴 1회 이상 시행(오프–덮기–K급–관찰–신고 콜아웃). (4) 후드 필터 탈지 세척, 가열구역 1m 내 가연물 0건 확인. (5) CO/연기 경보기 테스트, 배터리 잔량 교체. (6) 사진 촬영(정면/측면/라벨 클로즈업)으로 감사·보험 대비 증빙 누적. 이 일상–주간–월간의 세 겹 루틴이 자리 잡으면, 대체로 현장 결함의 80% 이상은 조기 발견된다.

③ 교체주기·재충전·결함판정·전문점검|“사용 즉시 재충전”과 예비기 스와핑

교체·재충전 원칙은 단순하다. 한 번이라도 분사하면 즉시 재충전, 유효기간 내라도 결함 발견 시 즉시 교체다. 결함 판정의 기준은 (1) 게이지 비정상(적색/경계), (2) 봉인핀 파손·플런저 흔적(임의 작동 의심), (3) 누액·부식·용기 찌그러짐, (4) 노즐·호스 균열·체결 불량, (5) 라벨 훼손으로 사용법·유효기간 식별 불가, (6) 브래킷 파손·고정 불량, (7) 분사 시험 중 분무 패턴 불량 등이다. K급 소화기는 습식화학 약제 특성상 부분 분사도 성능 보장 불가로 본다. 따라서 “조금만 썼으니 그대로”는 금물. 예비기 스와핑 체계를 만들어 결함 발견 즉시 예비 K급동일 자리에 꽂고, 결함기는 태깅(자산번호·시간·사유)재충전 접수한다. 유효기간·정기 교체주기는 제조사·법정 기준을 따르되, 최소 연 1회 전문점검(압력 상태·밸브·호스·노즐·방사성능 테스트·외관·표지)을 받아 문서로 보관한다. ABC 분말은 장기 보관 시 케이킹 리스크가 있으므로 제조사 지침에 따른 정기 흔들기/역전 점검정기 재충전/교체 계획을 분리해 관리한다. CO₂·전기 설비용중량·밸브 누설을 중점 확인한다. 후드/덕트/가스·전기 설비도 같은 표에 연동한다. 예컨대 “월: 후드 필터 세척”, “분기: 덕트 전문 세정”, “반기: 가스 누설 테스트·절연저항 측정”, “연 1회: 자동소화설비 분사 테스트(모의·노즐 캡 상태 확인)”처럼 장비군별 주기를 한 페이지에 모아두면 누락이 사라진다. 결론은 하나, 사용 즉시 재충전·예비기 스와핑·전문점검 연 1회가 **상시 가용성 100%**를 만든다.

④ 기록관리·지표·감사·지속개선|로그·사진·지표가 재발 방지와 승인까지 잇는다

정기 점검의 가치는 기록이 있을 때 완성된다. 장비 대장에는 자산번호·모델·형식승인/제조년월·유효기간·설치 위치·높이·점검·재충전·교체 이력을 시간순으로 남긴다. 점검표는 **체크(정상/비정상)→조치(예비기 스와핑/재충전 접수/교체)→승인(관리자 서명)**의 3란 구조로 만들고, 사진 로그(정면·라벨·게이지·브래킷)를 함께 저장한다. 분기마다 지표를 집계한다. 예: “월간 점검 준수율 100%”, “결함 발견 후 교체 TAT 평균 6시간”, “게이지 비정상 건수 0”, “전면 무장애 위반 0”, “모의훈련 참여율 100%”. **Near-miss(아찔한 순간)**는 별도 양식에 원인–조치–개선책을 기록하고, 다음 달 재발 방지 액션(표지 재배치·브래킷 이설·동선 개선·타이머 강화)을 닫는다. 감사·보험·임대차 대응은 기록이 좌우한다. 점검표·재충전 영수증·사진 로그·훈련 출석부만 정리돼 있어도 책임 소재가 명확해지고, **애드센스 승인 관점(E-E-A-T)**에서도 전문성·신뢰성을 증명하는 부가 근거가 된다. 마지막은 지속개선 루프다. 분기 리뷰에서 지표 미달 항목을 골라 **근본 원인(사람·장비·절차)**을 분석하고, 배치 변경·표지 교체·교육 콘텐츠 보강 같은 구체 액션을 다음 분기 계획에 편성한다. 또한 계절 변수(혹서·혹한·장마)와 영업 패턴 변화(메뉴 변경·증설·레아이웃 개편)에 맞춰 주기·항목을 유연하게 조정한다. 정리하면, 정기 점검·교체 주기 관리법은 **루틴(달력화)×책임(역할화)×증거(문서화)×개선(지표화)**의 사각형으로 성립한다. 이 구조가 돌아가는 순간, K급 소화기는 항상 쓸 수 있는 장비가 되고, 실제 화재에서도 첫 3분에 상황을 끝낼 확률이 눈에 띄게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