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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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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점검·교체 주기 관리법 ① 점검체계·SOP·달력화·책임자|정기 점검의 목적을 수치·역할·문서로 고정하기정기 점검·교체 주기 관리의 핵심은 “운과 감각”이 아니라 달력화·책임화·문서화다. 첫째, 목표 수치를 정한다. 예를 들어 “K급 소화기 가용률 100%”, “압력 게이지 정상 구간 100%”, “전면 1m 무장애 100%”, “월간 점검 누락 0건”처럼 결과를 측정 가능한 항목으로 만든다. 둘째, 역할 분담을 명문화한다. 현장 책임자 1명(점검 승인·조치 지시), 장비 관리자 1명(라벨·게이지·브래킷·노즐 상태 확인), 위생·설비 담당 1명(후드·덕트·전기·가스 연동 점검)이 서명으로 책임을 진다. 셋째, **SOP(표준행동절차)**를 벽면에 붙인다. “연기 인지→열원 오프→덮개/담요→K급 사선 분사→10~20초 관찰→환기 ..
K급 소화기 사용법 단계별 시뮬레이션 ① 상황인지·열원차단·콜아웃|“오프–덮기–K급–관찰” 시나리오의 0분~1분시뮬레이션은 연기(푸른 연무)와 기름 가장자리의 끓음을 인지하는 순간 시작된다. 현장 책임자가 즉시 콜아웃을 걸어 “불이야! 열원오프!”를 외치고,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스밸브·인덕션 전원을 즉시 차단한다. 이때 손이 기름 위로 지나가지 않게 측면 동선을 선택하고, 팬을 흔들거나 이동하지 않는다. 다음 구호는 “덮기!”. 가까운 덮개나 소화담요를 꺼내 사선 하향으로 접근, 몸 앞에 방패처럼 들고 미끄러뜨리듯 덮는다. 여기서 흔한 실수는 위에서 툭 던져 표면을 교란시키는 행동과, 덮은 직후 틈을 들추어 확인하는 습관이다. 둘 다 산소 유입을 폭발적으로 늘려 플레어업을 부른다. 덮개를 유지한 채 두 번째 팀원이 K급 소화기를 전개한다...
소화기 위치 선정과 설치 높이 기준 ① 배치원칙·보행거리·방호면적|소화기 위치 선정의 ‘거리·가시성·동선’ 기본칙소화기는 “가까이 있고, 눈에 잘 띄며, 막힘 없이 닿아야” 제 역할을 한다. 법·기준의 뼈대는 단순하다. 각 층마다 설치하되, 특정소방대상물의 어느 지점에서든 소형 소화기까지의 보행거리 20m 이내, 대형 소화기는 30m 이내가 되도록 배치하는 것이 원칙이다. 보행거리는 직선이 아니라 실제 보행 가능한 통로를 따라 잰다. 가구·진열대·파티션 때문에 돌아가야 한다면 그 우회 경로가 기준이 된다. 또한 소화기는 피난·출입구 인근, 복도 전이부, 계단 전면처럼 다수가 직관적으로 접근하는 결절점에 둬야 하며, 개별 호실 깊숙한 막다른 곳이나 창고 한가운데처럼 단절 공간은 피한다. 무엇보다 “화재가 난 곳으로 다시 들어가 집어야 하는 ..
K급 소화기 구매 가이드(규격·KC인증 확인법) ① K급소화기·규격·분류·용도|KFI 형식승인과 성능개념을 먼저 이해하기“K급 소화기”는 주방의 식용유 화재(식물성·동물성 유지)를 진압하도록 설계된 습식화학(칼륨계) 소화기다. 국내 분류 체계에서 소화기는 용도에 따라 A(일반), B(유류), C(전기), K(주방) 등으로 구분되며, 이 가운데 K가 바로 식용유 화재 전용 등급이다. 이 구분은 단순한 마케팅 표기가 아니라,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형식승인/제품검사 체계를 통해 법·규정상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분류다. 쉽게 말하면, “K표기가 붙은 소화기는 주방용으로 공인된 장비”라는 뜻이다. 구매를 계획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할 항목이 바로 이 K 등급 적합성이다. 또한 K급 소화기의 성능 표기는 A·B처럼 **숫자 능력단위(예: 2A, 10B)**를..
노인·아동이 있는 가정의 주방 화재 위험 관리 ① 노인·아동·주방화재·휴먼팩터|취약 요소와 사고 경로를 먼저 이해하기노인·아동이 함께 지내는 집의 주방은 반응속도 저하·인지부하·호기심·모방 행동이 겹쳐 위험도가 높다. 노인은 시력·청력 저하와 보행·집기 불안정, 손힘 감소, 약물 복용에 따른 주의력 저하로 가열 임계(연기점·인화점) 도달 신호를 놓치기 쉽다. 지팡이·워커·의자의 돌출부는 전기 케이블·주전자 코드·팬 손잡이를 걸어 기름 쏟힘을 일으키고, 낮은 조도·미끄러운 매트는 넘어짐→가열기 접촉 화상으로 이어진다. 아동은 낮은 시야와 호기심 때문에 불꽃·치직 소리·튀김을 ‘놀이’로 인식하고, 손이 닿는 높이에 있는 손잡이·노브·버너 점화 버튼에 자연스레 손이 간다. 의자·발판·서랍을 디딤대로 전용하면 상판 접근이 쉬워지고, 테이블보를 잡아당겨 뜨거..
카페·푸드트럭 화재 특성 및 예방 방법 ① 카페화재·푸드트럭화재·전기부하·가연물|업종별 위험 프로파일과 공간 제약카페와 푸드트럭은 모두 “좁은 공간에 높은 열원·전기부하·가연물 밀집”이라는 공통 위험을 갖는다. 카페는 에스프레소 머신·그라인더·온수보일러·오븐·토스터·제빙기·블렌더 등 상시 가동 장비가 많아 피크 전류가 반복적으로 솟는다. 기계 하부·후면에는 종이컵·컵홀더·설탕 스틱·시럽 박스·포장재 같은 경량 가연물이 쌓이기 쉽고, 분진·커피 찌꺼기가 열원 주변에 축적되면 복사열→열축적→착화 위험이 커진다. 반면 푸드트럭은 LPG/휘발유 발전기·인버터·배터리 팩 등 연료·전력 시스템이 차량 내부에 공존하며, 이동·진동·기후(바람·비·한파·폭염) 변화로 배관·커넥터가 풀림·균열을 일으키기 쉽다. 트럭의 차양(어닝)·천막·현수막·목재 데코는 풍압..
소형 인덕션·가스레인지 화재 비교 ① 인덕션·가스레인지·가열특성 비교|열전달 방식·과열 속도·표면 열거동인덕션은 코일에서 발생한 교류자장이 자기유도로 냄비 바닥에 와전류를 만들어 직접 가열한다. 즉 열원이 금속 바닥 그 자체여서 열효율이 높고 상승속도가 빠르다. 표면 유리세라믹은 상대적으로 덜 뜨거워 보이지만, 냄비에서 역전달되는 잔열이 축적되면 손상·화상·주변 착화의 매개가 될 수 있다. 반면 가스레인지는 개방 화염이 공기를 예열하며 냄비로 복사·대류·전도가 동시에 작용한다. 체감 반응은 빠르지만 열효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주변으로 열이 많이 새고, 화염이 직접 가연물(행주·포장지·기름때)에 닿아 불씨를 만드는 일이 잦다. 인덕션은 불꽃이 없어 “안전하다”는 심리적 착시가 발생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Boost 모드나 얕은 팬 사용 시 유..
소화담요(불덮개) 사용법과 한계 ① 소화담요·불덮개·주방화재|정의와 원리, 준비상태 점검소화담요(불덮개)는 가열 중 초기 화염을 공기와 차단해 꺼뜨리는 질식 소화 도구다. 재질은 주로 유리섬유(파이버글라스) 또는 실리콘 코팅 섬유로, 얇고 유연해 조리기구 표면을 넓게 감싼다. 작동 원리는 단순하지만 과학적이다. 첫째, 담요가 기름 표면 위로 기밀에 가깝게 덮여 산소 공급을 끊는다(질식). 둘째, 섬유층이 대류·복사열을 차단하여 화염 성장에 필요한 열전달 고리를 끊는다. 다만 이 도구는 “불꽃 제압”이 아니라 “표면 질식”에 최적화되어 있으므로, **K급 소화기(습식화학)**처럼 비누화막을 만들어 재발화를 억제하진 못한다. 따라서 소화담요는 팬·웍 상부에서 시작된 작은 기름 화재의 초기 대응이나, 뚜껑 대체 수단으로 유용하고, 깊은 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