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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법규 관점에서 본 K급 소화기 설치 의무 ① 법규정의·NFSC 101·설치의무|K급 소화기 ‘왜·어디에·얼마나’가 법으로 정해진 이유K급 소화기는 **주방에서 동·식물성 유지(튀김유 등)**로 발생하는 화재에 대응하는 주방전용 소화기다. 우리나라는 국가화재안전기준 NFSC 101에서 주방화재를 별도로 정의하고(K 표기) 주방에는 K급 소화기를 비치하도록 규정한다. 2017년 6월 12일 개정 이후 현장 안내는 “주방에 비치하는 소화기 중 1대 이상은 반드시 K급”을 원칙으로 삼고, 소규모 음식점·다중이용업소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흐름으로 정착했다. 일부 소방서·유관기관의 안내에는 주방 면적 25㎡ 미만은 K급 1대, 25㎡ 이상은 K급 1대에 더해 25㎡ 초과분마다 추가 소화기를 두도록 예시 산정 기준을 제시한다(현장 점검 시 참고 기준으로..
해외 식당 주방 화재 사례 비교 ① 북미(미국·캐나다)·후드덕트·그리스·야간무인|프랜차이즈형 주방의 반복 패턴과 억제 장치의 성패북미의 식당 주방 화재는 대체로 후드·덕트 내부 그리스 축적과 야간 무인 시간대 과열이 복합되어 커진다. 프라이어·그릴·플랫탑을 장시간 운전하는 프랜차이즈형 매장은 미세한 기름 에어로졸이 필터와 덕트 벽에 부착되어 점성 막을 이루고, 이 막은 한 번 붙으면 관형 통로처럼 화염을 길게 전파한다. 러시가 끝나고 종업원이 철수한 뒤 온도조절기 불량·타이머 오류·잔열 방치가 겹치면 새벽에 자연발화점에 도달하여 경보가 울릴 때 이미 상부장·천정 구조부로 번진 사례가 대표적이다. 북미 다수 매장은 후드 자동소화설비와 K급(주방용) 소화기를 구비하지만, 노즐 캡 분실·탐지선 단선·약제 유효기간 경과 같은 관리 결함이 있으..
식용유 화재 실제 사고 사례 분석(국내 뉴스 기반) ① 무인가열·물붓기·순간증기폭발|가정 주방에서 파이어볼이 만들어지는 실제 경로와 교훈사례 A는 저녁 준비 중 인덕션에 팬을 올려 식용유 예열을 시작하고, 전화 응대로 7~8분간 무인가열이 발생한 전형적 사건이다. 귀환 시점에는 팬 가장자리에서 푸른 연무가 피고 표면이 잔잔히 떨렸으며, 이는 연기점→인화점→자연발화점 임계에 근접했다는 강한 신호였다. 사용자는 “불꽃이 보이지 않는다”는 착시에 젖어 컵 물을 투입했고, 물방울은 기름보다 무거워 바닥으로 가라앉은 뒤 즉시 비등하면서 수백~천 배 급팽창(순간증기폭발)을 일으켰다. 이 폭발적 기화는 고온의 기름을 미세 에어로졸로 공중에 뿌려 파이어볼을 만들고, 화염은 상부장 하단과 후드 필터의 그리스 층을 순식간에 핥았다. 당황한 사용자는 창문과 후드를 급개방했는..
가정·사업장 화재 대비 체크리스트(다운로드용) ① 점검체계·체크리스트·SOP·역할분담|가정·사업장 공통의 ‘운영 원칙’과 목표 설정가정과 사업장의 화재 대비는 장비만 갖추는 문제가 아니라 달력화·책임화·문서화가 핵심이다. 먼저 목표를 수치로 고정한다: □ 초기 발견 후 30초 내 알림(콜아웃) □ 60초 내 열원 차단·119 신고 □ 90초 내 소화기 전개 □ 180초 내 재발화 감시. 다음으로 역할분담을 정한다(가정: 보호자A=소화/보호자B=대피·신고, 사업장: IC/소화팀/통신/대피유도/안전관찰/서기). 그리고 **SOP(표준행동절차)**를 한 문장으로 통일한다: “오프(열원)→덮기(뚜껑·소화담요)→K급/ABC 사선 분사→10~20초 관찰→환기 최소화→119 신고·피난 유도”. 마지막으로 달력화한다. □ 일상(매일) □ 주간(요일 지정) □ 월간..
소화기 교육·훈련 시나리오(직장용) ① 교육체계·목표·역할분담|직장용 소화기 훈련을 ‘3분 기술’로 표준화하기직장용 소화기 교육·훈련의 핵심은 이론 강의가 아니라 3분 안에 동일한 행동을 재현하는 실기 루틴이다. 목표는 네 가지로 수치화한다. ① 초기 발견 후 30초 내 위험 알림(콜아웃) ② 60초 내 열원 차단·119 신고 ③ 90초 내 소화기 전개·사선 분사 ④ 180초 내 재발화 감시·대피 유도.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역할분담이 선행되어야 한다. 기본 편성은 **IC(현장지휘), 소화팀(2인), 경보·통신(1인), 대피유도(1인), 안전관찰자(1인), 서기/타임키퍼(1인)**로 6명 내외다. IC는 “불이야! 전원오프–신고–대피–소화기 전개”를 큰소리로 지시하고, 통신 담당은 내선/휴대전화로 119 신고 스크립트(주소·층·구역·연소..
정기 점검·교체 주기 관리법 ① 점검체계·SOP·달력화·책임자|정기 점검의 목적을 수치·역할·문서로 고정하기정기 점검·교체 주기 관리의 핵심은 “운과 감각”이 아니라 달력화·책임화·문서화다. 첫째, 목표 수치를 정한다. 예를 들어 “K급 소화기 가용률 100%”, “압력 게이지 정상 구간 100%”, “전면 1m 무장애 100%”, “월간 점검 누락 0건”처럼 결과를 측정 가능한 항목으로 만든다. 둘째, 역할 분담을 명문화한다. 현장 책임자 1명(점검 승인·조치 지시), 장비 관리자 1명(라벨·게이지·브래킷·노즐 상태 확인), 위생·설비 담당 1명(후드·덕트·전기·가스 연동 점검)이 서명으로 책임을 진다. 셋째, **SOP(표준행동절차)**를 벽면에 붙인다. “연기 인지→열원 오프→덮개/담요→K급 사선 분사→10~20초 관찰→환기 ..
K급 소화기 사용법 단계별 시뮬레이션 ① 상황인지·열원차단·콜아웃|“오프–덮기–K급–관찰” 시나리오의 0분~1분시뮬레이션은 연기(푸른 연무)와 기름 가장자리의 끓음을 인지하는 순간 시작된다. 현장 책임자가 즉시 콜아웃을 걸어 “불이야! 열원오프!”를 외치고,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스밸브·인덕션 전원을 즉시 차단한다. 이때 손이 기름 위로 지나가지 않게 측면 동선을 선택하고, 팬을 흔들거나 이동하지 않는다. 다음 구호는 “덮기!”. 가까운 덮개나 소화담요를 꺼내 사선 하향으로 접근, 몸 앞에 방패처럼 들고 미끄러뜨리듯 덮는다. 여기서 흔한 실수는 위에서 툭 던져 표면을 교란시키는 행동과, 덮은 직후 틈을 들추어 확인하는 습관이다. 둘 다 산소 유입을 폭발적으로 늘려 플레어업을 부른다. 덮개를 유지한 채 두 번째 팀원이 K급 소화기를 전개한다...
소화기 위치 선정과 설치 높이 기준 ① 배치원칙·보행거리·방호면적|소화기 위치 선정의 ‘거리·가시성·동선’ 기본칙소화기는 “가까이 있고, 눈에 잘 띄며, 막힘 없이 닿아야” 제 역할을 한다. 법·기준의 뼈대는 단순하다. 각 층마다 설치하되, 특정소방대상물의 어느 지점에서든 소형 소화기까지의 보행거리 20m 이내, 대형 소화기는 30m 이내가 되도록 배치하는 것이 원칙이다. 보행거리는 직선이 아니라 실제 보행 가능한 통로를 따라 잰다. 가구·진열대·파티션 때문에 돌아가야 한다면 그 우회 경로가 기준이 된다. 또한 소화기는 피난·출입구 인근, 복도 전이부, 계단 전면처럼 다수가 직관적으로 접근하는 결절점에 둬야 하며, 개별 호실 깊숙한 막다른 곳이나 창고 한가운데처럼 단절 공간은 피한다. 무엇보다 “화재가 난 곳으로 다시 들어가 집어야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