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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주가 직원에게 교육해야 할 화재 예방 포인트 ① 정책·SOP·역할분담·금기사항|사업주가 첫날부터 가르쳐야 할 ‘한 문장 규칙’사업주 교육의 출발점은 장비보다 정책·절차(SOP)·역할이다. 직원에게는 긴 매뉴얼 대신 한 문장 규칙을 먼저 각인한다: “오프(열원차단)→덮기(뚜껑·소화담요)→K급 미스트/팬형 도포→10~20초 관찰→신고·대피.” 이 문장을 벽면 피토그램과 역할카드로 시각화하고, 모든 교대가 같은 구호로 움직이게 만든다. 시간 목표도 수치화한다. T+30초: “불이야! 열원오프!” 콜아웃과 전원·가스 차단, T+60초: 119 신고 스크립트(상호·주소·층/구역·연소물·부상자·연락처), T+90초: 소화담요로 상부 질식+K급 전개, T+180초: 재발화 감시 종료. 역할분담은 IC(현장지휘)·소화(2)·통신(1)·대피유도(1)·안전관찰(1)..
주방 화재 대비 ‘비상 대피 동선’ 설계법 ① 동선맵·이중루트·병목회피|주방 특성을 반영한 ‘탈출 설계’의 뼈대 만들기비상 대피 동선은 평면도 위에 선을 긋는 작업이 아니라, 열·연기·사람·장비가 동시에 움직이는 순간을 가정해 병목을 없애는 설계다. 첫 단계는 동선맵 작성이다. 주방·홀·창고·출입구를 **격자(그리드)**로 나누고, 조리대·찬장·냉장고·포스·배달가방·박스 적치 위치를 모두 표시한다. 그다음 **주동선(Primary)**과 **보조동선(Secondary)**을 지정한다. 주동선은 가장 짧은 직선 경로로 현관·피난문까지 이어지게 하고, 보조동선은 주동선이 막힐 때 우회 가능한 루프를 만든다. 이때 가열기 앞·프라이어 옆·개수대 코너처럼 젖고 미끄러운 구간은 폭을 더 확보하거나 논슬립 매트+손잡이를 보강해 넘어짐 리스크를 줄인다. 문 ..
주방 화재 발생 후 재발 방지 조치 ① 현장안전·원인조사·증거보존·SITREP|초동수습 직후 ‘재발 방지’로 이어지는 24시간 대응 체계주방 화재가 진화된 직후부터 재발 방지는 시작된다. 첫 단계는 현장 안정화다. 가스밸브·분전반 차단으로 연료·전원 완전 오프, 후드·창문은 최소 환기 원칙을 유지해 뜨거운 그리스 증기가 급격히 이동하지 않게 한다. 두 번째는 증거 보존이다. 화구·팬·필터·덕트 내부의 그을음 패턴·용융 흔적·비산 방향을 촬영하고, CCTV·POS 로그·온도 타이머 기록을 백업한다. 사용한 소화기는 자산번호·사용 시각·방사 위치를 라벨링하고 격리해 분사 패턴과 약제 잔량을 확인한다. 세 번째는 원인 조사다. 5Whys/피시본으로 **점화원(불꽃·과열)–연료(기름·그리스 막·가연물)–산소/기류(난류·급환기)**의 사슬을 복원하..
전기 주방기기(에어프라이어 등) 화재 예방 ① 전기부하·정격·배선·이격|에어프라이어·오븐·토스터의 ‘배치·전원’이 안전의 80%전기 주방기기 화재는 대개 정격 초과·배선 과부하·환기 불량에서 출발한다. 먼저 정격 전력·전류를 확인해 한 멀티탭에 **고열 기기(에어프라이어, 토스터오븐, 전기그릴, 전자레인지)**를 동시에 묶지 않는 것이 출발점이다. 가능하면 전용 회로(개별 차단기)와 접지가 있는 콘센트를 사용하고, **누전차단기(RCD)**가 정상 동작하는지 월 1회 테스트 버튼으로 확인한다. 멀티탭은 정격 표시·굵은 배선·과부하 차단 스위치가 있는 제품만 쓰고, 코드 릴·코드 감기로 열을 갇히게 하지 말며, 전선은 바닥을 가로질러 문턱·의자·카트에 눌리지 않게 벽면 채널·상부 트레이로 올린다. 이격·배치는 “불이 붙지 않게”만이 아니라 열이 쌓..
주방 화재와 탄소중독·연기 피해 대처법 ① 발생기전·불완전연소·일산화탄소·연기성분|주방 화재가 왜 ‘질식·중독’으로 번지는가주방 화재는 단순한 불길 문제가 아니다. 불완전연소가 시작되는 순간 보이지 않는 살해자, **일산화탄소(CO)**와 자극성 **연기성분(초산·아크롤레인·질소화합물·미세입자)**이 동시에 증가한다. 가스레인지·숯·기름 가열에서 산소 공급이 부족하거나 배기 경로가 막히면 CO가 급증하고, 플라스틱·합성수지·직물·스펀지 등은 HCN(시안화수소) 같은 독성 기체를 더한다. CO는 무색·무취라 눈치채기 어렵고 헤모글로빈과 결합력이 강해 미량 노출도 두통·어지럼·구역·피로로 시작해 고농도에선 혼수·심정지로 간다. 연기는 PM2.5를 비롯한 미세입자가 기도 점막을 태워 **쉰 목소리·기침·천명(쌕쌕거림)**을 일으키고, 심하면 지연성..
편의점·분식집 작은 주방 화재 예방 ① 편의점·분식집·좁은주방·가연물밀집|위험 프로파일을 먼저 그려 배치로 끊는다편의점·분식집의 작은 주방은 열원, 전기부하, 포장재가 밀집해 작은 불씨가 빠르게 커지는 환경이다. 분식집은 떡볶이 솥, 튀김기, 라면포트, 어묵탕이 한 평 남짓한 구역에 몰리고, 편의점은 롤러그릴, 워머,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소형 인덕션이 계산대·진열대와 맞물려 설치된다. 여기에 종이컵, 젓가락, 비닐, 냅킨, 택배박스가 가열기 주변으로 스며들어 1m 이내 가연물 밀집대가 만들어지면, 연기점에 도달한 기름이 미세 에어로졸로 분산될 때 순식간에 점화원이 확보된다. 구조적으로 가장 먼저 할 일은 가열존과 포장존, 배달 준비존을 물리적으로 분리하고, 가열기 1m 이내에는 소모품을 0건으로 고정하는 배치 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급식실·학교 주방 화재 예방 지침 ① 위험분석·동선설계·열원제어|급식실·학교 주방의 구조적 리스크를 처음부터 없애기학교 급식실은 다량의 식재·인원·시간 압박이 한꺼번에 몰리는 공간이어서 동선·열원·환기 설계가 곧 안전 성능이다. 설비 배치는 전처리–탈수–조리–배식을 일직선이 아닌 ㄱ자/ㄴ자 분리로 구성해 수분 혼입이 가열 존으로 낙하하지 않게 하고, 튀김·웍 고화력 라인은 다른 조리대와 열·연 분리가 되도록 후드 캐노피를 독립시킨다. **메이크업에어(보충외기)**는 후드 전면을 가로질러 불지 않게 천장·측벽에서 균일 유입시키고, 과도한 음압으로 출입문 틈바람이 플레어를 끌어올리는 사태를 막는다. 가스/인덕션 열원에는 타이머·과열차단·차일드락을 기본 활성화하고, 후드 팬 이상·정지 시 **열원 자동차단(인터록)**이 함께 작동하도록 연동한..
주방 환기·덕트 관리와 화재 연계성 ① 후드포집·유량·그리스에어로졸|환기 시스템이 화재 ‘경로’를 만드는 물리 원리주방 환기는 열·수증기·연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장치이면서 동시에 화재 에너지를 이동시키는 통로이기도 하다. 가열 과정에서 발생한 미세 기름방울은 공기와 섞여 그리스 에어로졸을 형성하고, 후드 흡입구가 이를 포집해 필터→덕트로 운반한다. 문제는 이 에어로졸이 차가운 금속면에 닿을 때 응축되어 끈적한 막으로 축적된다는 점이다. 이 막은 초기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꺼워져 연료층이 되고, 한 번 불꽃·고온연기가 진입하면 관형 통로를 따라 화염이 길게 전파되는 유도로로 변한다. 유량을 크게 올리면 더 안전할 것 같지만, 포집 면에서 난류가 커지면 플레어업의 불꽃과 열을 더 빨리 상부로 끌어올리는 역효과를 낳는다. ..